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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열중하고 있던 어느 날 머리의 가마 부분에 무엇인가 멍울이 잡혔습니다. 크기는 아주 작았지만 신경이 쓰여서 긁었고 소독되지 않았던 손으로 긁어서 그런지 점점 부풀어 올랐고 머리의 왼쪽 아래 부분에 멍울도 잡혀서 동네 외과에 방문하였습니다.

 

 

임파선이 부었는데 암은 아닐지 걱정

 

최근에 70kg에서 66kg까지 체중이 감소 하였고 피로감이 있었는데 느닷없이 임파선이 부었고 어디서 많이 본 증상 같아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림프종 암의 증상과 유사했는데요.

 

어렸을 적 친구가 림프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이 암에 대한 증상을 빠삭하게 알고 있었고 제 몸 상태가 림프암의 증상과 비슷한 것 같아 혼자 패닉에 빠진 상태로 외과에 방문하였습니다.

 

 

평상시에 임파선이 부은 적이 없었고 뒤통수 쪽 머리 가마 부분에 멍울 같은 게 잡힌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동네에서 진료만 30년 이상하신 저명한 외과 의원에 방문하였습니다.

 

 

외과 전문의 선생님께 진단을 받다

 

명의로 소문난 의원답게 대기 환자가 많았고 접수 후에 간호사 분이 혈압을 먼저 재라고 하여 혈압을 쟀는데 140이 넘는 수치가 나와 깜짝 놀랐고 정말 내 몸에 이상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초조하게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제 이름이 호명됐고 죽으러 가는 것처럼 기운이 없는 상태로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임파선은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것이고 머리에 혹이 난 것은 모낭염을 손으로 격하게 긁어서 악화된 것이기 때문에 약을 일주일만 먹고 경과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저의 기우였던 것이죠.

 

저의 증상을 말씀드리며 혹시 암은 아닐까요 여쭤보자 너털웃음을 터트리시며 그럴 일 없으니 일주일 약 먹어 보고 그때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처방받은 약

 

 

임파선 처방약
임파선 처방약

 

 

안국 록소프로펜과 삼진제약 티라목스정, 라베톤정 이렇게 세 가지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아목시실린 성분의 항생제와 위장 보호약 소염진통제가 믹스된 조합이었습니다.

 

약을 먹고 이틀 정도 지나자 부었던 임파선이 신기하게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모낭염 증상도 가라앉았으나 머리에 생긴 딱지를 제가 계속 손으로 건들면서 떼고 또 떼고 긁으니 이 증상은 아직 다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도중에 멈추면 내성이 생긴다고 하여 의사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삼시 세끼 일주일 치 약을 복용 완료 하였습니다.

 

 

임파선이 부었을 때는 무조건 병원으로

 

저처럼 건강 염려증이 크신 분들은 임파선이 부었을 때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고 증상에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모낭염과 임파선이 부어서 병원을 방문했던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