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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호랑이형님의 감상문을 적으려고 합니다. 호랑이형님은 정말 불세출의 명작으로 열혈강호 이후 이렇게 가슴이 뛰는 만화는 처음입니다. 최근에는 앵무살수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의 1 티어 명작 만화는 호랑이 형님입니다.

 

호랑이형님 3부 근황

 

호랑이형님 3부가 멋지게 시작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흰 산의 기원, 악마 예루리, 여신 아부카허허의 스토리가 나오며 떡밥들이 많이 풀렸습니다.

 

저를 포함한 독자들은 산군 파워업의 이유, 2부 마지막 장면에서 이령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린은 부활하는지 여부가 3부 시작과 동시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스토리는 4부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 연재 되고 있는 3부는 항마전이 있기 훨씬 전, 그러니까 아린이 태어나기 전, 완달의 시대부터 주요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완달의 3형제, 장남 대흥, 이남 이령, 삼남 함화가 나왔고 이령의 총명했던 모습, 후계자 선정 과정까지 매우 흥미 진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와의 결투씬이 조금 길게 전개가 되면서 독자들의 언성이 높아져 가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충신 추이, 산군, 무커, 빠르 등의 메인 캐릭터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1부의 영웅들이 빨리 나왔으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부에서 여전히 떡밥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 재미가 있습니다. 

 

 

호랑이 형님 3부에서 나온 아물아물 대사의 의미

 

여기서부터 호랑이형님 3부 43화 전대미문 편을 보시지 않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주된 스토리를 말씀드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부분의 대사를 바탕으로 추축을 할 것이기 때문에 혹시나 작품의 스토리 감상에 방해가 될까 싶어 말씀드립니다.

 

완달의 펀치에 한방 맞은 제의 얼굴에 '아물아물' 대사가 나왔습니다. 

 

이 아물아물은 호랑이형님 특유의 대사인데요. 지금까지 어떤 만화에서도 상처가 나으면서 아물아물이라는 효과음이 대사로 나온 적은 없었기 때문에 매우 신선했던 대사입니다.

 

특히 1부, 2부에서 추이 형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 주로 나온 대사입니다. 

 

그런데 이번 3부 최신화를 보면 제의 얼굴 상처가 복구되면서 아물아물이라는 대사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 아물아물이라는 대사가 떡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는 구망과 매우 닮았습니다. 제는 서쪽 곤륜의 인물이고 구망 또한 그렇습니다. 구망은 추이를 가르쳤고 구망의 불은 추이의 특수 능력이 되었죠.

 

추이의 특수능력 사기적인 불은 측융의 불로 밝혀졌고요. 이 불은 다시 빠르에게 옮겨간 상황입니다. 

 

호랑이형님의 주요 캐릭터 추이에게는 특수한 힘이 있는 것 같은데 그 힘이 무엇일지 정체가 늘 궁금했습니다. 아린의 강함에 비교할 수 없는 능력치를 갖고 있는 추이가 1부에서 아린의 정신 지배를 풀었고 아린도 무엇인가 불안함을 느꼈죠. 

 

찝찝했던 아린이 추이를 직접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추이에게 아린이 불안함을 느낄만한 힘이 있었다는 것이죠. 저는 이번 아물아물 대사가 추이에게 숨겨져 있는 힘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신굴에서 받은 힘과 구망에게 전수받은 힘, 추이 종족의 특수함이 더해져서 흰 산과 상극인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어쩌면 추이의 능력이 제의 능력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결론

 

최근 3부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루즈함은 앞으로 있을 항마전을 비롯한 엄청난 전개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부에서 한때 독자들의 원망이 있었지만 2부 마지막에는 기다림에 걸맞은 클라이맥스가 나왔었죠.

 

상규 형님이 만화를 모르시는 분도 아니고 내가 성급했어라는 독자들의 반응이 쇄도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상규 형님을 믿습니다.

 

언제나처럼 호랑이형님은 우리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니 믿고 기다려 보려 합니다. 호랑이형님 3부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