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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형님 2부 마지막 기억나시나요? 이령이 아랑사에 들어가 있는 걸로 추측되는 아린에게 용서를 구하던 장면, 한 번만 더 나를 용서해달라고 하며 울부짖던 애처로운 모습이었죠. 이령이 아랑사에게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발해 시대의 시대 상황에 맞추어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이령은 아린에게 어떤 잘못을 했을까?

이령의 잘못


이령이 곧고 바른 성품, 온화하고 자애로운 성격을 갖고 어르신으로 대접받고 있던 시절은 발해 시절이었습니다. 호랑이 형님 1부의 배경은 조선시대인데 그 사이에 몇백 년의 큰 간격이 있습니다.

발해 시절의 아린은 흰 눈썹과 더불어 꼬마 아이였는데요 그 시절 발해의 왕 문왕 시절에 이령이 문왕의 청을 받고 아린에게 무리한 공사를 시켰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발해 문왕의 업적


여러 제도를 정비하여 내정을 닦고 외교에 힘을 기울였다. 수도를 여러 번 천도했는데 지방 통제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나라에서 안사의 대란이 일어나자 수도를 중경 현덕부에서상경 용천부로 천도했고, 780년대에 다시 동경용원부로 수도를 옮겼다.

문왕

발해 3대 문왕(文王, 재위 737∼793)은 발해를 탄탄한 기반 위에 올려놓은 임금이다. 그는 재위 기간 동안 발해의 외적 팽창과 함께, 내적인 정치와 문화 발전에 많은 일을 했다. 그를 빼놓고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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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시대 문왕의 업적은 아주 많습니다. 거의 60여 년 동안 재위하면서 신라도를 개설해 신라와 교역하였고 일본에 외교문서를 보내 천손을 자처하였으며 3성 6부제를 실시하여 나라의 중앙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수도를 중경-> 상경-> 동경으로 여러 차례 옮겼는데요.

지금 청와대 이전 관련해서도 예산 문제, 사람의 문제, 조직의 문제 등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한데 재위 기간 동안 수도를 이렇게 많이 옮기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했을까 의문입니다.

이게 과연 사람의 힘만으로 가능했을까요?

저는 괴력난신 이령의 오손 아린이 나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공사의 제왕 아린

공사의 제왕 아린


이 뒷모습은 재단 공사에 참여한 산군의 모습이지만 아린이 오버랩됐습니다.

구망이 추이를 훈련시킬 때 무거운 돌덩어리를 매고 벽을 오르내리게 하였고 추이가 빠르를 훈련시킬 때도 무거운 돌덩어리 커다란 나무를 매고 벽을 기어오르게 하며 신속판 파워업을 했었던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이령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요? 어린 아린의 싹이 보이니 문왕의 부탁을 받고 수도 이전이라는 커다란 대업을 진두지휘하게 하였고 그렇게 무지막지한 수도이전 공사에 참여하여 어마어마한 파워업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문왕의 재촉으로 조바심이 난 이령이 아린에게 무리한 지시를 하였고 공사 중에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바쳐져 아린이 이령에게 화가 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호랑이 형님의 비하인드 스토리 상상 계속됩니다.

호랑이형님 3부를 기다리며 - 아린의 시대

아린이 거쳐간 시대 2부 마지막에 아린과 흰 눈썹이 뛰어놀던 곳이 발해 중경으로 나왔다. 발해 중경은 발해 문왕이 중경-> 상경-> 동경 천도 과정에서 배운 바 있는데 반가웠다. 500년 이상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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