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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아버지께서 차려주신 밥상

스토리가있는삶 2022. 2. 13. 12:35

아버지께서 점심을 차려주셨다.


고기 반찬 김치


부모님 은혜를 갚아야 하는 30대 후반
내가 차려 드려야 하는데 고생한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아침을 차려 주셨다.

늘 감사할 따름이다.
한평생 그 힘든 공장일을 사람도 쓰지 않으시며
중노동에 시달리신 아버지와 같이 일을 돕느라
손가락에 관절염이 와도 일을 멈추지 못하신 어머니

내가 있게 하시고
삶의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주시고
나를 이끌어 주신 부모님

어느 부모님인들 그렇지 않겠냐만
자식들 뒷바라지하시느라 좋은 운동화 한 켤레
사보시지 못한 부모님

어제는 홈쇼핑 보시다가 월드컵 신발 광고를
보시고 좋아 보인다고 흐뭇하게 웃으셔서
당장 주문하겠다고 하니까

나는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하신다……

나이키 신발 홈페이지에 가서
가격표를 다 가리고 디자인만 보고
골라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비싼 걸 바로 아시고 됐다고 하신다.
두 분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더 이상 실망시켜드릴 순 없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