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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2x 샀다가 망한 썰
때는 코로나로 인해 온 세계가 충격에 빠진 2019년 12월 말 남보다 정보에 빠르고 민감하고 예민하다고 자부했던 과거의 나는 어떤 주식이 좋을지 검색에 검색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알게 된 이 kodex 200 선물인버스2x
주식이 떨어지면 돈을 벌 수 있는 인버스라는 상품이 있는데 이 주식은 거기에 2배를 더 벌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만 해도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도시를 통째로 봉쇄해서 사람들이 아예 움직이지를 못하고 길거리에서
죽어나가는 상황이라는 뉴스가 많았고, 곧 모든 세계가 멈춰 버릴 것이다 라는 예측이 있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대공황까진 아닐지라도 주식은 분명히 엄청나게 떨어질 것이 100%라는 확신을 하였고
망설이지 않고 이 주식을 샀다.
코스피가 곧 -30%이상 떨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나는 60%의 수익을 거둘거야
소소하게 150만 원만 사보자 하고 주식을 샀다.
150의 60% 90만 원 정도면 이 돈으로 책도 사고 맛집도 가고 옷도 사고 친구 선물도 사고 이것저것 해야지 부푼 꿈을 안고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그땐 몰랐다. 이 주식이 왜 이렇게 위험한지.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설계 구조상 장기 투자엔 적합하지 않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지수가 등락을 거듭해 제자리로 복귀해도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지는 구조 때문이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가 방향성을 갖고 오르거나 떨어질 때 투자하면 유리하다. 일반 ETF는 기초지수의 등락폭에 비례해 수익률이 결정되지만 레버리지 ETF는 등락폭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초지수가 횡보하거나 박스권에 빠질 땐 일반 ETF보다도 못한 성적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와 ETF 가격을 모두 100이라고 가정하자. 기초지수가 첫날 10% 오르고 둘째 날 10% 떨어지면 일반 ETF의 누적수익률은 -1%가 된다. 100→110→99 순으로 ETF 가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레버리지 ETF의 누적수익률은 -4%로 손실 폭이 커진다. 20% 올랐다가 20% 떨어지면 100→120→96 순으로 ETF 가격이 바뀐다. ‘음의 복리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KODEX200 선물 인버스 2X (한경 경제용어사전)
위 내용을 정리하면 음의 복리효과로 인해 방향을 잘못 잡으면 손실이 커지고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장기로 갖고 있으면 오르겠지라고 생각하여
약 2년간 갖고 있었다. 그 결과는?
아름다운 수익률 -73.38%를 기록하였다.
이제 더 이상 팔지도 못하겠다. 소액이라면 소액인 136만 원을 들어갔지만
-100만 원을 돌파하고 나니 팔기도 싫고 그냥 없는 돈 생각하고 주식 계좌에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보고 있다.
결론
ETF 투자는 위험하다
특히 레버리지 인버스 EFT는 더 위험하다
레버리지 인버스 EFT는 결코 장기투자하면 안 된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ETF 상품은 교육을 받아야 살 수 있게 바뀐 것 같다.
EFT 투자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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