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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주식은 이름 따라가는 게 맞는 건가?


싶을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신라젠과 코오롱 티슈진이다.
신라는 망하고 티슈진은 티슈가 되는 것인가?
제발 아니길 바란다.
불행히도 나는 이 주식을 둘 다 가지고 있다.

신라젠-코오롱티슈진

K-바이오 주식의 추억


한때 회사에서 k-바이오 주식 투자가 유행처럼 들불처럼 번진 적이 있다.
이 과장은 몇천을 벌었네. 김 부장은 몇백을 벌었네 누구는 차를 바꿨네 하면서
서로 정보를 부지런히 공유하였다. 그게 몇 년 전 일이다.

기억나는 종목이 지트리비엔티?
이연제약 동국제약 많은 제약 회사가 있었는데
바이오 종목에서 큰 수익을 봤던 선배가 신라젠에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하며 좋은 주식
이니 한번 사보라고 권유하였다.

몇 년째 주식을 하지만 아직 주린이인 나는 별 검색도 안 해보고 냉큼 산 주식이 신라젠이다.

신라젠을 사고 며칠 후 이번엔 다른 선배가
너 아직도 이 주식 안 샀냐며 주식
호가창을 보여줬는데 빨갛게 물든 채로 힘차게 불기둥으로 솟구치고 있는 종목을 보여주었다.
그게 바로 코오롱 티슈진

잠깐 사이에 더 오를까 봐 냅다 매수를 했는데 귀신 같이 내가 사자마자 빨간 기둥은 힘을 잃고 파랗게 변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주관 없이 주식을 산 결과가 바로 이것이다.

금액이 매우 크지는 않지만 상장 폐지의 위험을 겪는 것은 그리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상폐를 직접 당한 것은 세 차례 - 피엘에이 등등 몇 개 있다 종목도 이제 생각이 안 난다.

상폐 직전인 이번 경우까지 합치면 다섯 차례나 되니 적지 않게 상폐를 경험한 것이 된다.

정리 매매당할 때의 그 황당함이란...
몇천 원 몇만 원 하던 주식이 갑자기 몇십 원 대에 거래가 되고 롤러코스터처럼 순식간에 몇십몇 백 퍼센트가 올라갔다 내려갔다가 하는 경험은 흔치 않은 것이었다.

그 싸늘하게 가슴에 박히는 기분을 느끼고 싶진 않았는데 신라젠과 코오롱 티슈진이 비슷한 시기에
거래가 정지되었고 이제 곧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이 된다.

제발 거래 재개가 되어서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소액주주 개미 주주들이 희망을 되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