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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주식을 하기만 하면 손해를 봐서 마음이 우중충 심란 싱숭생숭 멜랑꼴리 했다.
행복의 필요조건이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는 돈이 없어지면 화가 나.
아무튼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450만 원 30주를 공모주 신청했는데
150만 원 신청한 내 친구는 2주 받고
나는 1주를 받았다. 어쩜 이런 것도 운이 없...
공모주 1주를 받고 상장 당일 아침 8시 50분에 주식 어플을 켜고 장 시작과 동시에 팔까 말까
계속 고민을 했다. 심형래 형님의 주문을 외우면서
장이 시작됐는데 이게 머야 갑자기 59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가만 두면 상한가 칠 것 같은 분위기? 일단 버티자 버텨야 해
난 할 수 있어 주식창 보지 말고 오후 2시까지 일단 상황을 보자라고 다짐했는데
20초도 안 지나서 다시 핸드폰을 꺼내서 가격 변동폭을 봤다. 치솟던 주가가 갑자기 뚝 떨어지기 시작하는 걸 보니
나도 모르게 매도 버튼에 손이 가버렸다.
이것은 내 자유의지였는지 무의식의 발현이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렇게 51만 원에 1주를 매도하고 나니 나에게 떨어진 실현수익은 21만 원가량
최근 손해를 막심하게 본 거에 비하면 미미한 수익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긴 좋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난 이 돈으로 노바백스 주식을 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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