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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돈, 명예, 권력, 사랑, 건강 등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나는 왜 그렇게 못하는지 자책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행복의 기준이 물질, 돈인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오늘날 수많은 신상품이 쏟아지고 광고가 쏟아진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는 당장 필요치 않은 물건도 사고 싶게 하고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이끄는 힘이다.
내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갔을 때 겪은 일이다.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읽다가 전자제품이 전시되어 있던 곳에 구경을 갔다. 그런데 그곳에 스피커가 있었다.
큼지막한 서류 가방 형태의 예쁜 스피커였는데 가운데 진동판이 쿵쾅 거리면서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내 심장도 쿵쾅 거렸고, 저건 사야 해 사야만 해라고 중얼거리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거기에 원래 50만원짜리인데 빨간 줄로 쓱 긋고 30만 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었고 그것을 본 순간 정신이 혼미해지고 말았다.
계산 직전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다시 책을 읽으러 자리를 빠져나왔다.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주변에 민폐이기 때문에 볼륨이 빵빵한 스피커를 사도 별다른 효용이 없었을 것이다.
이렇듯 나에게 별 필요도 없었던 이 물건을 샀다면 어떻게 됐을까?
처음 몇 번은 행복했을 것이다. 스피커가 주는 청각적 만족감. 예쁜 디자인의 시각적 즐거움을 잠깐은 채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내 처음처럼 강렬한 느낌은 사라지고 혹시나 소리가 크게 나서 주변에서 항의가 들어오진 않을지 걱정하다가 몇 번 켜보지도 않고 당근 마켓에 스피커를 올렸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홀쭉해진 지갑을 보며 채워지지 않는 또 다른 행복을 찾기 위해 돈을 벌러 나갔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소비 사회에 살고 있는 한 단순히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기준이 된다면 그 사람은 계속되는 결핍으로 인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없다.
또 나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고 단순히 돈이 많다는 비교우위를 통한 행복은 내 몸을 혹사시킬 뿐 진정한 행복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권력을 추구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욕망은 무한한데 자리는 한계가 있고 높은 사람 위에는 항상 또다른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행복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답은 바로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작은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운동, 악기, 독서, 연애 등 작은 목표를 정하고, 하루하루 변화하는 내 모습. 어제와 다른 나를 통해 작은 성취가 쌓여 큰 성취로 이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고 성공이지 않을까?
백 년을 살아보니의 작가 김형석 교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60의 유능성을 타고난 사람이 70의 결실을 거두었다면 성공한 사람이지만, 90의 가능성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70의 결과밖에 거두지 못핬다면 실패한 것입니다. 밖에서 볼 때는 같은 70이지만 그 자신의 삶의 가치를 따진다면 성공과 실패는 달라지는 법입니다. 그래서 정성 들여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실패가 없으나 게으른 사람에게는 성공이 없는 법이다./
유한한 우리 인생에서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하루하루 노력하며 게으르지 않고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남들과 다른 길을 가더라도 꿋꿋이 걷는다면 그게 바로 성공이고 행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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