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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무좀 피부과 치료 후기, 지독한 발톱 무좀을 바르는 무좀약 주블리아를 통해 치료하였습니다. 먹는 약이 싫어서 바르는 약을 고집하였고 장장 1년 반에 걸쳐서 치료하였던 경험을 공유하여 모든 발톱 무좀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발톱 무좀이 불편한 이유

 

어느덧 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맨다리, 맨발을 드러내야 할 계절이 다가올수록

전전긍긍하면서 올여름 또 어떻게 보내나 하고 초조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군대에서 걸린 발톱 무좀이 오른쪽 엄지발톱을 망가트려서 하얗게 변색이 되어 맨발을

드러내기가 많이 민망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생각보다 많이 흉측하기에 그때의 제 발톱 상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발톱 무좀이라는 게 평소에 생활하는 데는 특별한 불편함이 없지만 외적으로 혐오감이

드므로 빨리 치료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무좀약에 대한 두려움


무좀약이 많이 독해서 간에 부담이 되고 간이 망가질 수 있다는 선입견이 아직도 있고
실제로 노인분들이나 상시 복용하는 약이 있는 경우에 (특히 혈압약)
의사 선생님들도 처방에 신중을 가하여 처방하시기 때문에 그런 선입견이 마냥 틀리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바르는 무좀약은 효과가 크지 않다


지금까지 나왔던 무좀약은 실제로 잘 낫지 않았습니다. TV 속 광고는 한번 바르면 낫는다.

 

발톱 무좀 한방에 해결 등등 온갖 미사여구로 소비자들을 현혹했고 저 또한 광고를 보고 약국에 가서 바르는 약을 사서 발라봤지만 차도는 거의 없었고 그냥 방치한 채로 하얗게 변해버린 발톱을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추천으로 이 주블리아라는 약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블리아
주블리아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는데 지금까지 나왔던 바르는 발톱 무좀약 중에 가장 효과가 좋고 심지어
먹는 약만큼 효과가 좋다는 자료가 있었습니다. 아래의 자료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트라코나졸 vs 주블리아
주블리아 VS 먹는 무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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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개하는 바르는 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의 효능이 18.5라고 했을 때 먹는 약이 23.4 정도
라면 효능에 있어서 거의 동등한 수준이었습니다.

위 표에 보이는 Itraconazole 400mg 이 보통 우리가 병원에 갔을 때 처방받는 무좀약의 성분명인데요


한알에 천 원 정도 하고 처방을 받게 되면 보통 2주 이상 처방을 받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이 된다면 약값은 훨씬 저렴해지겠죠? 

 

이 Itraconazole 400mg 외에 fluconazole(플루코나졸)이라는 성분도 발톱 무좀에 사용하는데 약값은 거의 비슷합니다. 

 

저는 먹는 약이 싫어서 주블리아로 발톱 무좀 치료를 하기로 하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는데 가격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가격이 무려 5만 원이었습니다.

 

 

 

5만원 vs 몇천 원


가격적으로는 분명히 주블리아가 말도 안 되게 비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험이 적용 안돼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처방해주신 의사분도 효능에 대해서 반신반의하셨고 꾸준히 발라야 하는데 쉽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먹는 약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먹는 약에 대한 두려움이 큰 저는 비싸도
주블리아로 하겠다고 하였고 2개를 처방받았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4만 원 대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약을 처방받고 바르면서 발톱이 금방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논문을 찾아봤습니다.

 

인도에서 나온 논문이었고 기타 다른 논문들도 몇 개 있었는데 주블리아의 성분인 Efinaconazole의 효능이 좋다는 논문이 상당수였습니다.

인도 논문
주블리아가 좋다는 내용입니다.


주블리아 성분이 좋다는 논문이 많이 있어서 믿고 사용해보기로 하고 꾸준히 사용을 하였습니다.

평소 눈가 주름 관리를 철저히 하듯이 발톱을 관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자기 전에 아이크림 바를 때 잊지 않고 주블리아를 발랐는데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렸냐 하면

 

 

 

완치에 1년 반이 걸리다


정확히는 1년 8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 발톱 무좀이라는 게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독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먹는 약보다 바르는 약으로 낫고야 말겠다는 저의 고집과 의지가 통하였다는 것에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무좀 하면 PM, 식초 등으로 치료하거나 먹는 약을 오랫동안 먹어야지 치료가 된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에 주블리아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과연 내 발톱이 정상으로 돌아올까 반신 반의 하였습니다.

 

매일매일 발랐지만 하얗게 변색돼 있는 엄지발톱에 특별한 변화가 보이지 않아서 그냥 그만두고 바르는 약으로 해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후기도 보았고 끈기 있게 바르면 결과가 나온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발랐습니다. 


신기했던 것이 매일매일 발라도 발톱에 전혀 차도가 없어 보였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딱 하고 정상 발톱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1년 반 동안 4~5통은 쓴 것 같은데 정확히 몇 통 썼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들었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무좀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저에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다지 특별할 건 없지만 매일매일 꾸준히 하니 조그만 성취를 이뤘다는 기분이 들어서 이런 후기도 작성하게 되었고요.

 

곧 무더운 여름이 옵니다.

여름에 슬리퍼, 샌들 마음대로 못 신고 헬스장, 요가, 킥복식장에 가도 마음 편히 맨발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많은 분들 이 주블리아를 통해서 발톱 무좀에서 해방되시기를 바랍니다.

ps. 요즘은 주블리아가 실비가 적용돼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니 처방받으셔서 사용해보시길, 술을 자주 드시거나 간에 부담이 되는 것이 싫으신 분들도 꼭 처방받으셔서 사용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