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내시경 후에 운전해서 집에 가도 될까? / 경험담

수면내시경 후에 운전해서 집에 가도 될까?

정답은 절대 안 된다 Never 절대 하면 안 됩니다.

내시경 검사할 때 의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셨을 겁니다.

"이거는 하면 안 되고 저것도 하면 안 되시고요. 운전하시면 안 됩니다." 등등

분명히 주의사항을 많이 얘기하셨을 테지만 수면 내시경이 끝나면 그런 얘기가 머리에 잘 안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무심결에 별일 없겠지 하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뉴스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4분 강남 한 복판 한 차량의 역주행으로 인한 삼중 추돌사고로 운전자 A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런 뉴스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으시면 수면 내시경에는 무조건 택시나 대중교통을 타고 가시길 바랍니다.

 

 

수면내시경 경험담

가수 아이유의 수면내시경 경험담 썰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유인나의 라디오에 나와서 한 얘기인데 자신은 수면내시경의 약이 잘 안 받는 스타일일 거 같아서 마취가 안 될까 봐 엄청 걱정하였고, 아니나 다를까 잠이 들지 않아 간호사 분에게

"저 언니 잠이 안 들어요." 그러자 간호사 분이 "네 끝나셨어요." 했다는 후기

저도 아이유처럼 생각했습니다. 수면내시경 마취약이 저에게 전혀 안 들을 것 같은 느낌?

마취 때문에 잔뜩 긴장하고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순간 기억이 소거가 되더니

"끝나셨습니다. 이제 가시면 돼요"라는 얘기를 듣고 몹시 당황했었습니다.

금식과 내시경 당일 속을 비워내는 준비과정은 번거롭고 오래 걸렸는데 막상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은 허무할 정도로

빨리 끝난 느낌이라 신기했습니다.

아무튼 수면 내시경 검사가 끝나고 몸이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정신도 말똥말똥해서 이거 머 별거 아니네
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아니 대낮에 10 정거장을 더 가버렸네요. 10 정거장이면 20~30분의 시간인데 제가 잠들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그냥 잠들어버린 것입니다.

몸이 피곤해서 깜빡 잠이 들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의식을 잃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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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수면 내시경 후에 운전을 했다면?

생각만 해도 등골이 서늘합니다. 분명 사고가 크게 터져서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지 못할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못 알아보거나, 불구가 되거나 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또한 수면 내시경 후에 운전하는 것을 병원에서 보다 더 강력하게 막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검진 병원에서 주는 안내서류에 운전 금지라고 나와 있긴 하지만 검사 후 보다 확실히 주의를 줘서 경각심을 가지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분명히 저보다 더 심한 반응이 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수면 내시경 후에 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수면내시경 관련 추가 글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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