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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마지막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령, 아린, 흰 눈썹, 압카 이 네 명의 관계
그동안은 당연히 압카가 큰 어르신이고 이령은 일족에서 가장 핫바지 정도 되는 위치였겠거니 했는데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그림이 나와서 와 역시 만신이라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중에서 내가 유심히 본 거는 흰 눈썹의 태도였다.
닭이 두번 운 것도 아니고 꼬끼오 한번 하는 소리에 칼 같이 일어나서 군대 갔다 온 것도 아닌데 칼각으로
이불을 개며 자신의 밥을 챙겨줘야 하는 할머니 더 주무시라고 배려하고 부하들이 국물을 갖고 온다고
해도 혹시나 민폐 끼칠까 봐 퍽퍽한 밥을 먹고 있던 모습. 이건 뭐 배려심의 아이콘이자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인재이자 훌륭한 인성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왜 흰 눈썹이 부하의 목숨
따위는 전혀 신경 안 쓰는 악인이 됐을까.
밥을 먹고 진지하고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수련에 열중하던 흰 눈썹이 아린이 등장하자 어린아이 특유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으며 좋아하던 그 모습이 지금의 변한 흰 눈썹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또 의문을 갖게 했다.
흰 눈썹을 진심으로 대해준 건 형 아린뿐이었는데 정말 흰 눈썹이 힘을 탐내는 희대의 나쁜 놈인지
아니면 형을 구하기 위해서 산군에게 허리가 끊기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아린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으려
노력한 건지 너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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